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이영희 지음 / 스윙밴드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어쩌다 어른」을 읽어보지는 않아서 이 번에 3년만에 두번째 에세이를 내신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국제부로 옮겨서 일을 하고 있을 기자이기도 한 이영희작가님의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를 읽어보았음.
문화부에서 오랜 기간동안 기자로 활동하셔서 그런지 책이나 영화 그리고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들이 곳곳에 언급되고는 하는 데 그래도 나름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음.
주로 국내소설을 많이 읽었던 내게 자기계발서나 인문교양의 성격을 지닌 책을 잘 접해보지 않아서이기도 했지만 그런 책들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무언가를 그 책을 통해서 유익한 정보들을 얻거나 그 것을 활용하기 위해 외워두어야 할 것 같은 강박에 사로잡힐 것 같아서 사실 부담이 없기도 하지만 움울한 나의 현실 속에서 벗어나 소설 속으로 도피하여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서 소설을 좋아하는 것 같음.
영화들도 많이 언급되던데「지랄발광 17세」(알라딘에서는 ‘디 엣지 오브 세븐틴‘으로 검색됨.)와 아직 DVD소식이 없는 「토니 에드만」은 저도 극장에서 봤는 데 「토니 에드만」에서 딸이 부른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왔음.
작가님은 168이 넘은 장신의 삶을 살아가고 계신데 저는 그 반대로 168도 안되는 단신의 삶을 살아가는 남성이라서 조금은 위축들기도 했지만 저의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전자이기에 더이상 주눅들지는 않으려고 계속 다짐만 하고 있음.
저도 고등학교 때 처음 일본어를 배웠는 데 성인이 되고 시간이 흐르니 다 까먹어버렸고 또 뭐든지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고 나름대로 계획도 세워보지만 시간적보다는 대부분 경제적인 요인으로 실천하지 않아서 너무 안타깝기도 함.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지금은 국제부에서 기자생활을 하실 텐데(아마도 일본?) 멋지게 오늘 하루도 살아가실 이영희작가님이 부러웠음.(부러우면 지는 거다고 하지만 부러운 것은 부러운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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