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 누군가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아파하는 소리 월간 정여울
정여울 지음 / 천년의상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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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이어 월간 정여울이 2월에도 출간되었는 데 제목은 「콜록콜록 : 누군가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아파하는 소리」라고 함.
첫달 「똑똑」에서는 인터뷰가 3개정도 실렸는 데 이번에 나온 「콜록콜록」은 인터뷰는 실려 있지 않지만 2월의 화가인 남경민화가의 그림과 함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음.
들어만 봤고 읽어보지 않았던「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의 브론테 자매가 살았고 학교를 세우고 젊은 나이로 자매들이 요절하고 지금은 잠들어 있는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의 배경이기도 한 영국의 하워스를 여행하면서 글을 쓰고 자신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글을 써보라고 하거나(이건 「똑똑」에서도 언급되었던 것 같은......)글을 쓰면서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응시하게 되고 눈물을 터뜨리는 학생들을 위로해주는 모습도 인상깊었지만 알을 품고 있던 암게가 온몸이 간장으로 물들여 이제 자신과 자신의 새끼들이 소리없이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려 새끼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많은 고민 끝에 얘들아, 저녁이야. 이제 불끄고 자야 겠다라고 어미 게가 이야기할 것을 생각하면 게요리는 잘 안 먹지만서도 아무리 작고 하찮을 지라도 그 것들에게도 생각과 감정이 있을 것이기에 조심스러울 것 같음. 3월은 「까르륵까르륵」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며 3월을 빛내줄 화가분도 기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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