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간질간질
강병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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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그분을 닮은 표지의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소설집「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 인 거 아시죠?」의 강병융작가님이 이 번에는 정말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따스할 것 같은 일러스트 표지가 돋보이는 신작 장편소설 「손가락이 간질간질」을 출간하셔서 읽지 않으면 안 되는 강박에 사로잡혔다는 말은 너무 속보이는 것 같지만 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은 책을 읽기 전까지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아이(유아이라고 하니까 특정인물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라는 친구가 등장하는 데 이 친구는 고교야구에서 팀우승에 크게 기여한 투수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왼손 가운데손가락(좀 이상하기도 했는 데 엉덩이나 허벅지, 콧구멍에 생긴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은.)이 간질간질하더니 손가락 끝에 눈이 생겨버린 것이죠.
그야말로 일약스타덤에 오르게 되는 아이!
소설을 읽으며 예전에 강병융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분도 느꼈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의 리뷰를 쓸 때도 언급했지만 지금쯤이면 태희가 고3이 되었겠네요.
그러고보니 작가님의 사진도 태희가 찍었더군요.
(사실 직접적인 안면은 전혀 없는 데 너무 아는 척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생각이 나네요.)
강병융 작가님, 사랑스럽고 따스한 소설을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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