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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화군 - 불의 연인
정명섭 지음 / 네오픽션 / 2018년 1월
평점 :
고양이를 찾는 탐정의 활약상을 담은 청소년소설 「어쩌다 고양이 탐정」, 예고된 세화병원 붕괴사건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던 「붕괴」에 이어 이번에는 조선시대의 소방관 역할을 하던 멸화군을 바탕으로 쓰신 판타지 역사 로맨스 「멸화군 : 불의 연인」을 많은 소재와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을 자주 내셨던 정명섭작가님의 신작으로 만나 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읽은 2편과 2016년 초에 출간되었던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을 읽었기 때문에 이 작가님의 필력이 엄청나며 가독성도 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멸화군 : 불의 연인」을 읽었고 몰입이 매우 잘 되었던 것은 당연했던 것 같았어요
실제로 마음이 약하거나 욕심, 원망과 분노로 가득찬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조종하여 불을 지르는 화귀의 모습과 다양한 주술로 물리치는 멸화군들의 모습을 마치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1부에서 멸화군의 두령 길환과 화재로 얼굴이 망가진 기생 홍연의 로맨스로 인해 2부에 등장하는 아들 길우와 역시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비화의 로맨스가 비중은 적지만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 같아 더 읽는 내내 조금은 두근 거리기도 했었습니다.
알라딘에서 검색해보니 이 소설외에도 에세이를 하나 더 출간하셨던 데 기회가 되면 한번 접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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