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정신 오늘의 젊은 작가 18
김솔 지음 / 민음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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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작가시리즈 18번째로 매번 자신만의 뚜렷한 면모를 보여주시는 김솔작가님의 4번째 책이자 「너도밤나무 바이러스」에 이은 2번째 장편소설 「보편적 정신」이 출간되었고 저는 응당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도밤나무 바이러스」에서는 책 속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인물이 등장했었는 데 「보편적 정신」에는 몸이나 사물, 그 무엇이든 투명하게 변하는 붉은 페인트를 제조하여 전세계에 판매하여 기하급수적인 매출을 올리던 회사의 창업주가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회사라는 조직에 필요하는 구성요소들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저 역시 비정규직이긴 하지만 회사라는 조직의 조그마한 구성요소 중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언제 그만두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날까지 회사를 위해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일해야겠다까지는 물론 못하겠지만(오버하는 것이지만) 열심히 일 하며 많이 연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이니 망정이지 실제로 몸이 투명해지는 페인트가 있다면 그 것을 악용하는 존재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것을 많이 갖고 또 되팔아서 이득을 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온갖 부정행위를 저지르게되면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더 멀리나가 지구라는 행성자체가 사라지게 될 것이 분명하니까 이 것이 소설이라는 게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솔작가님만의 뚜렷한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을 또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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