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정명섭 지음 / 답(도서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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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어쩌다 고양이 탐정」을 읽었는 데(출간된 것은 11월 중순) 한 달도 되지 않아 정명섭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어서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연재했던 7인의 작가전에도 연재를 했던 작품인 데 제목은 「붕괴 COLLAPSE」입니다.
보통 붕괴의 징후가 있고 어느 순간 갑자기 건물이 폭삭 내려앉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화병원은 미리 붕괴 하루 전에 이메일로 사전 예고를 했다는 것이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었는 데 실제로 하루 뒤 8월 19일 오후 4시에 붕괴가 되었고 아직 병원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연인, 그리고 사람들을 찾기 위해 한국인명구조협회를 가장하여 붕괴된 세화병원 안으로 잠입하는 나정현, 주희섭, 김진수, 이정자, 이대백, 김슬기, 최민우, 이무생, 이형주, 이유리, 김원섭, 김달호, 윤삼식......
‘엑토컬쳐‘ 가 죽은 사람들,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들에게 주입하여 새로 태어나게 하는 뭐, 그런 것인 데 이게 나쁜 기억일 수록, 그 강도가 강해질 수록 강해진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런 이들을 처리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공격하는 모습이 너무 실감났었고 무엇보다 흡입력이 강해서 빨려들듯 읽었던 것 같았습니다.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결말이 어떻고 병원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 중에 생존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실제로 이런 실험이 진행 중이고 이러한 상황이 생긴다면 끔찍할 것 같아요.
조만간 나올 예정인 정명섭작가님의 역사소설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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