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맛 창비청소년문학 80
누카가 미오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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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문학시리즈 80번째는 일본 소설로 최근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옥상의 윈드너츠」로 제 22회 마쓰모토 세이초상을 수상한 누카가 미오라는 젊은작가(나이를 보니 저와 비슷한 연배더군요. 괜히 부끄러워졌습니다.) 의 「달리기의 맛」이라는 작품인데요.
형제가 육상부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였으나 대회에서 동생이 형편없는 성적으로 완주를 하자 형이 무리를 하여 항상 승리를 독차지 했던 팀의 간판 에이스를 추월하여 완주를 하였지만 그 결과, 다리 부상을 입게 되어 수술하고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도중에 육상과는 전혀 다른 요리에 눈을 뜨게 되고 더이상 달리기를 하지 않게 되고 오랜시간동안 달리기에 매진하던 형이 부상을 계기로 더 이상 달리기를 하지 않고 육상부를 그만 두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생과의 갈등이나 요리연구부의 유일한 멤버인 미야코의 파편된 가정형편등 마냥 가볍게 그리지는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록 달리기와 거리가 먼 꿈을 꾸게 되었지만 자신의 동생이, 자신의 친구가 아주 유명한 장거리선수였다는 것을 자랑할 수 있게 된 마이에 소마가 멋져보였습니다.

호 : 1. 마이에 하루마, 마이에 소마형제의 갈등 속에 이사카 미야코가 관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달리기와 요리라는 소재를 잘 버무려 아주 맛있는 영양식을 먹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달리기의 맛」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한 번 맛보고 싶었어요.

불호 : 1. 저는 소설 속에서 요즘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일명 러브라인이나 썸타는 관계에 잘 신경 쓰지 않는 편인 데 솔직히 마이에 소마와 이사카 미야코의 관계가 어느 정도는 진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 데 어떨 땐 단순 동급생같으면서도 어느 정도 분위기가 고조된 것 같은 데 끝에 보면 또 아닌 것 같고 너무 러브라인같은 것에 집착하는 게 아닐 까 싶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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