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정지돈 지음 / 스위밍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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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첫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로 충격적인 인상을 주셨던 정지돈작가님의 첫 장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를 신생출판사인 스위밍꿀(여기서도 낯익은 이름이 있던 데 바로 이 책을 펴내고 편집을 하신 분이 황예인님...... 문학동네에서 2012년 전혜정작가님의 첫 소설집 「해협의 빛」을 시작으로 편집자로 알게 되었는 데 혹시 그 분과 같은 분이 아닌지 궁금하네요.)에서 출간을 하였고 읽어 보았습니다.
국내 소설에서 잘 접하지 않았던 직업군 중 하나인 버스 기사가 주인공이며 이름은 짐입니다. 그리고 지금으로 부터 약 46년 후인 (46년 후면 칠순......) 2063년에 총기소지 합법화로 총격전이 일상화된 우리나라(일본은 가라앉았으며 북한도 자유자재로 차를 이용하여 갈 수 있을 정도라는 데 상상이 가지 않아요.)에서 버스를 몰던 짐이 안드레아의 위험천만한 제안을 받아들여 안드레아와 함께 운행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무하마드 깐수(이슬람권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출신에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이며 13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하며 잠꼬대조차도 아랍어를 할 정도로 신분세탁을 하고 있는 인물)를 태웠으며 운행하는 도중에 거지꼴의 젊은 부부를 태웠으나 이내 총기를 아무렇지 않게 들고 있는 중학생무리를 만나 어디론가 끌려가게 됩니다.
170쪽도 되지 않는 소설이라 금방 읽어지기는 했지만 뭔가 허무하게 끝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목의 ‘작은 겁쟁이‘와 ‘겁쟁이‘는 누구일 지도 궁금하기도 하는 데요. 아무튼 짐은 평범한 버스 운전기사이며 아무 것도 모른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2063년까지 작가님과 제가 살아있다면 정말로 우리나라가 총기소지 합법화가 되고 우연하게 작가님을 만나게 된다면 작가님에게 총을 겨누지는 않겠어요.

호 : 1. 정지돈작가님의 첫 장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를 아주 아주 흥미롭게 읽었으며 짐이 운전하는 차에 타 보고 싶네요.

불호 : 1. 흥미로운 이야기에 비해 다소 허무해진 결말이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2063년에 작가님을 만나더라도 총을 겨누지는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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