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혼
황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내기 위해 타임루프를 이용하여 시간여행하는 소년의 이야기이자 제 1회 대힌민국전자출판대상 대상작이었던「월요일이 없는 소년」을 2년전 이 맘때에 읽은 기억이 나는 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2017년 8월에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황희작가님의 「부유하는 혼」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황희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봐서 그런지 확실히 앞에 읽었던 「매직 스피어 = magic sphere」보다는 읽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 부터 2년전 8월 중순, 일본의 도쿄 신주쿠 번화가에 있는 라면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하카루의 엄마이자 하반신을 다쳐 누워만 있는 남편과 시아버지, 그리고 자신에게 매번 악담하고 못 살게 구는 시어머니와 살고 있는 작가를 꿈꿔 문학상이나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지만 매번 퇴짜맞는 란코와 한국 서울에 있는 대원아파트에서 한 때는 일본에서 유명한 소설가였으나 지금은 치매를 앓고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늙은 엄마를 나름 지극정성으로 모시려고 노력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양희주, 의문의 남자로 부터 쫓기고 있는 주미와 나영자매, 그리고
형 동욱의 영혼과 한 몸으로 살아가는 상원까지 죽음를 통해 다른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영혼들의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이고 이 것이 작가님이 만드신 허구의 세계라는 것을 알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 저도 모르게 제 주변에 타인의 육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영혼들이 있지 않을 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제 몸에도 다른 죽은 이의 영혼이 숨어 있을지......

호 : 1.「월요일이 없는 소년」으로 이미 필력이 증명된 황희작가님의 「부유하는 혼」을 읽게 된 후 저와 제 주변의 사람들을 아주 유심히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

불호 : 1. 다만 ‘부유하는 혼‘들의 모습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뤘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읽는 내내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되었던 소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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