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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피어
김언희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김언희작가님의 「매직 스피어 = magic sphere」를 읽었는 데 제게도 ‘매직 스피어‘가 있다면 암울하고 힘들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롭고 밝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 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매직 스피어같은 기계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설정은 올해 초 극장에서 봤던 기욤뮈소원작, 홍지영감독님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도 볼 수 있고 다른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접해봤던 것이었고 이런 설정의 특징이 중간에 어떤 사소한 계기로 인해 계획이 틀어져버려 한 번으로 시간여행이 끝나지 않고 여러번 하게 된다는 것인데, 「매직 스피어」에서도 무참히 죽어버린 첫사랑이었던 공바라를 구하기 위해 정현도가 ‘매직 스피어‘를 사용하여 공바라가 죽기 전으로 되돌아가는 행위를 여러번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공바라를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구하기 위해서 ‘매직 스피어‘를 사용했지만 ‘매직 스피어‘를 만든 공바라의 엄마이자 정현도가 재학중인 고등학교에 공바라가 전학오게 될 당시에 진명주가 의문의 사고사를 당하게 되자 점점 공바라의 가족들을 주변에 배회하는 검은 그림자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매직 스피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전교수석이자 춤까지 잘 추며 우연히 길거리캐스팅되어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인기몰이하던 정현도가 그룹에서 탈퇴하여 촉망받는 의사로 거듭나는 모습과 첫사랑인 공바라를 잊지 못하는 모습이 공존하여 인상깊기도 했고 솔직하게 비현실적이기도 했는 데 중간에 양자역학이나 불교경전같은 전문적인 내용들로 인해 쉬이 읽지 못했던 것 같았어요. (제가 게으른 탓도 있지만 5일이나 걸렸습니다.)
아무튼 현도가 바라를 만나 영원한 사랑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호 : 1.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매직 스피어 : magic sphere」에서는 첫사랑이었고 아직도 잊지 못하는 아름다운 소녀 공바라를 지켜내기 위해 정현도가 ‘매직 스피어‘를 이용하여 시간 여행을 하여 여러번의 다른 삶을 살아가는 설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불호 : 1. 중간에 각주로 표시하여 설명을 해주었지만 불교경전이나 양자역학같은 다소 전문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쉬이 읽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