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거 1992
조장호 지음 / 해냄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사실 출간당시에 눈길만 갔었고 구매하지 않았던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신 조장호작가님의 「휴거 1992」를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신 김언희작가님의 「매직 스피어」, 2015년 여름에 타임루프 소재의 미스터리 「월요일이 없는 소년」으로 만나본 적이 있는 황희작가님의 「부유하는 혼」과 같이 구매하게 되었고 그 중 제일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제 막 케이블영화체널 OCN에서 방영 중인 2pm 의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배우 주연의 「구해줘」와 비슷한 사이비종교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만 (소재만 같아요.) 제가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은 1992년 10월 28일 실제로 있었던 하늘에서 신이 내려와 지옥같은 세상을 구원한다는 ‘휴거‘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1992년 10월 28일 전지전능하신 그 분이 하늘에서 내려와 지옥에서 우리를 구원하신다고 고통받고 상처많은 선량한 사람들에게 달콤하게 속였는 데 결국 그 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 형식의 어머니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됩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인적이 드문 산 속에 위치한 하늘의재림교회에서 100명의 끔찍한 몰골의 사체가 발견되고 그 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집을 뛰쳐나온 지 1년정도 된 민재라는 어린 소년과 교도소를 제 집처럼 드나들던 금고털이 이혁세가 몸에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되고 그들의 의식이 돌아오기 전까지 그리고 수사가 공개수사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문투성의 사건을 열심히 파헤치는 형사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요즘 무능력한 경찰, 형사들의 모습을 뉴스나 신문에서 자주 봤던지라 소설이지만 정말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모든 경찰이나 형사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진혁처럼 다혈질적 성격이 다분하거나 형식처럼 사건에만 관심이 가거나 지원처럼 사건에 몰입하며 주연처럼 남들보다 먼저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기죽지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열혈형사들도 있으시기 때문에 그래도 오늘 하루도 마음 편안하게 보낼 수가 있는 것이 아닐 까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이라고 부르는 어린 선지자의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을 보고 경악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럴 수 가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쇼박스에서 영화화하기로 결정되었고 시나리오도 작가님이 직접 쓰시고 있으시던 데 빨리 영화로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2018년 말에서 2019년 중에 만나보게 되지 않을 까 싶어요. 특히 어린 선지자 역할을 누가 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데 설정같은 것이 바뀔 수도 있겠네요.)

호 : 1.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쇼박스에서 영화화가 확정된 작품으로 읽으면서 잠시 저도 모르게 세뇌될 뻔했습니다. (제 마음에 상처가 깊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 소설이지만 한 번 정도 믿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잘 읽혀진다는 것은 당연한 말인 것 같아요.

불호 : 1. 앞서 리뷰를 올리신 북플친구처럼 뭔가 확실히 매듭지어진 게 아닌 헐렁하게 묶은 것같은 느낌이 들었는 데 영화로 나오게 되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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