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남자 걷는 여자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9
정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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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사랑들을 소설을 통해 접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어 본 정길연작가님의 「달리는 남자 걷는 여자」는 제목 그대로 항상 달리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나무물고기의 주인장인 남자 은탁과 달리고 있는 그와 달리 걷는 성격이 당돌한 면이 있지만 마음 구석에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여자 마린의 얽히코 설킨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너무 둔한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체한 것인지 어쨌든 그의 애매한 태도에 실망하면서도 차마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혜란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있었던 은탁의 게스트하우스 나무물고기에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친엄마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 충격을 받으면서도 친엄마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마린이 의도적으로 머물게 되는 데 처음 마린을 볼 때부터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던 은탁이 예고도 없이 훅 들어오는 마린으로 인해, 마린은 은탁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변해가는 자신들을 느끼게 되는 데 뭐랄까, 인연이 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랑 꼭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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