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인생
이동원 지음 / 포이에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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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작가님의「완벽한 인생」을 오늘 하루만에 다 읽어냈습니다.
220쪽 안팎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흡입력이 매우 좋아서 그런지 금방 읽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한때는 승승장구하던 투수 우태진이 잦은 부상과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인기도 실력도 사라지고 이제는 은퇴만을 앞두고 있고 그 마지막 경기가 이글스와 베어스 중 우승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최종전 이글스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 상황인데요. 같은 시각, 유동 인구가 많은 잠실역 부근의 은행에 은행강도가 침입해 은행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을 인질로 삼고 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지고 우태진에게 경찰이 찾아와 9회말 경기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있어야 하며 포기하고 내려오면 은행에 잡혀있는 인질들이 죽게 된다고 전하게 되고,
야구를 사랑하여 한때는 야구선수를 꿈꾸었으나 집안의 사정으로 인해 경찰이 되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 온 임기가 1달 남은 경찰청장이 은행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야구와 연관이 있다고 직감하여 직접 은행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인질을 잡고 있는 25살의 정체 불명의 청년은 1회가 끝날 때마다 3명씩 인질을 보내주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1회가 끝날 때마다 3명씩 보내주었는 데요. 물론 인질극이 절대 평범하지는 않는 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은행강도같이 돈을 바라지 않고 전화통화할때나 인질들을 대할 때 인질범으로 보이지 않고 우태진을 내세운 것이 뭔가 우태진과의 사연이 있겠거니 했는 데 읽어 보면 알겠지만 하룻 밤의 관계로 생긴 우태진의 아들(솔직히 크게 예상은 못했습니다.)이라는 것과 나중에 기자가 알려주게 되지만 루게릭병을 앓고 있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태진이 알게 되어 지금까지 잘 막아 ‘퍼펙트 게임‘을 1회를 남기고 아들이 있는 은행으로 오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 3명의 주인공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사실, 야구경기도 시간제한이 없어서 즐겨보는 편이 아닙니다.) 야구경기에 관한 규칙이나 용어가 많이 나오면 읽기가 어렵지 않을 까 했었는 데 그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읽는 내내 라이언의 생모가 어떻게 되었는 지 정말로 궁금했거든요. 우태진도 하룻밤을 같이한 생모가 아닌 어여쁜 아내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생모가 궁금하고 라이언이 생모를 만나봤으면 좋겠는 데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저 역시 라이언과 비슷한 입장이라서 그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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