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PM 밤의 시간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김이은 지음 / 답(도서출판)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3월에 있었던 전남편과 새로 재혼한 남편과 시어머니를 음료수나 국에 제초제를 넣어 살인한 후 전남편의 자식까지 평생 불구로 만들고 보험에 가입하여 타낸 보험금으로 명품가방이나 옷을 사고 스키를 타러 가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매정한 어미나 여자라고 불릴 자격이 없는 사람도 아닌 것이 경찰에 잡혀 구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구속되어 수감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이 ˝이제라도 잡혀 여기서 멈출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였는 데, 어제 저녁에 읽기 시작하여 자정을 막 넘길 때 다 읽어버린 김이은작가님의 「11:59PM 밤의 시간」에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고 또 작가의 말에도 피의자의 말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에 연재도 했었던 이 소설을 밤의 시간에 읽으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미 결혼을 했었고 교영이라는 딸이 있던 해선이 동식과 결혼하여 아들 진영이를 낳고 시장에서 닭집을 하는 시어머니 문자와 유부남이랑 연애하는 시동생 미주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진영이의 생일파티를 하고 난 뒤 진영이가 계단에서 떨어져 죽게 되면서 사건이 커지게 되는 데 더 자세한 내용은 앞서 언급했던 사건과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해선이라는 인물이 보험설계사인 병숙을 친언니처럼 따르고 무조건 신뢰하는 모습이나 병숙이 소개해준 잡지에디터 상현과 호텔 엑시트에 갔다 온 후나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이 실명이 된 동식의 대한 감정이 어느정도는 진심이었다는 것에
완벽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아니고 반반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사업이 망하자 자살을 해버린 엄마를 닮은 해선이 낳고 해선을 쏙 닮은 딸 교영의 아버지는 언급이 없어 어떤 사람일 까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 어수선하고 힘든 사회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가족이라도 믿어서는 정말 안되는 것일까?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정말 돈이 최우선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 새벽의 시간이 지나갈 무렵에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