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소파
조영주 지음 / 해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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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계일보에서 주관하는 세계문학상이 벌써 12회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회가 문이당에서 출간된 고현정씨가 출연하여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의 원작이기도 한 김별아작가님의 [미실], 2회가 영화로도 나왔던 박현욱작가님의 [아내가 결혼했다]였고 3회는 신경진작가님의 [슬롯]이었습니다. 이중 [미실]은 지금 1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조영주작가님의 [붉은 소파]를 출간한 해냄출판사에서 더 추가되어 재출간되었고 [아내가 결혼했다]는 문학동네에서 재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회부터는 예담출판사에서 역시 김혜수씨가 출연하여 화제를 모은 드라마의 원작인 백영옥작가님의 [스타일]이 5회부터 8회까지는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작년 초에 개봉했던 이민기, 여진구 주연의 영화의 원작 정유정작가님의 [내 심장을 쏴라], 최근 민음사경장편을 출간하신 임성순작가님의 [컨설턴트], 작년 키스방아르바이트를 하는 탈북소녀의 이야기를 소설로 출간하신 강희진작가님의 [유령], 그리고 제가 이 소설의 초판1쇄를 찾으려고 은행나무출판사에 전화하고 오프라인 서점을 이 잡듯이 찾아다녔던 추억을 주신 전민식작가님의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가 수상을 했었고 9회부터 11회는 나무옆의자에서 대상 박향작가님의 [에메랄드 궁], 우수상 임재희작가님의 [당신의 파라다이스], 김호연작가님의 [망원동 브라더스], 김서진작가님의 [선량한 시민], 정민작가님의 [사이공 나이트], 최욱작가님의 [슈나벨 자손의 최후] (9회), 공동대상을 수상한 이동원작가님의 [살고 싶다], 정재민작가님의 [보헤미안 랩소디] (10회), 작년에는 대상을 수상한 다소 황당하진만 유쾌했던 김근우작가님의 [고양이를 잡은 오리], 우수상 김소연작가님의 [꽃그림자놀이], 이성아작가님의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김의작가님의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날들] (11회)까지 정말 1회부터 빠지는 회 없이 당선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많은 작품들이 있었고 올해 해냄출판사에서 출간된 12회 당선작 조영주작가님의 [붉은 소파]는 사진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연쇄강간살인사건에 접목시켜 연쇄강간살인사건으로 인해 사랑하는 딸 은혜를 잃은 사진작가 석주와 그 사건의 피해자였으나 베란다로 도망쳐 살아남아 강남경찰서 형사가 된 나영이 파헤치는 이야기인데요. 거기에 붉은 소파는 이 소설의 중심이 되어 우리에게 감춰져있던 진실을 보여주는 데요. 저는 솔직히 나영이 석주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지만 자신의 딸 은혜와 매우 닮아서 마치 딸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인물에게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 다시 그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방식도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 사건에 비해 범인이 제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고 뭔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왜 붉은 소파가 그 곳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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