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여인
이순원 지음 / 문예중앙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이순원 작가님의 소설을 읽은 것이 [19세]라는 소설을 통해서 예전에 읽은 것이 다입니다. (19세라는 제목에 걸맞게 선정적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 데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래서 이번에 읽은 [삿포로의 여인]이 이순원작가님과 저와 만나는 첫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마가목이 거리수로 있는 삿포로에 살고 있는 유연희(소설집 날짜변경선을 쓰신 작가님 이름과 같군요.)와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대관령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군에서 제대 후 이모부에 일을 도우러 온 기자가 꿈인 주호가 만들어내는 아주 진하지는 않지만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을 담담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주호는 기자가 되기 위해 다시 학교로 복학하면서 연희와 이별하고 연희 또한 어머니인 시라키 레이가 있는 일본으로 가면서 엇갈리게 되는 데 기자가 된 주호에게 스키선수였다 부상을 당하여 선수생활을 접고 체육교사가 된 연희의 오빠 유명한(명탐정 코난이 생각 나네요. 형사출신 잠자는 탐정의 이름이 유명한이었죠.)이 연락을 해 아버지이자 스키선수였던 유강목과 어머니 시라키 레이가 선수와 자원봉사단으로 만난 삿포로 프레 올림픽에 대한 기사를 정리해달라고 부탁하게 되면서 연희와의 추억을 떠오르게 되고 연희와 이메일을 서로 주고 받으며 연희가 있는 삿포로에 가려고 했지만 연희가 이메일을 확인도 않고 답장이 없는 데 알고 보니 걷잡을 수 없이 몸이 나빠져 확인도 답장도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결말이 다소 명확하지는 않지만 매우 안타까워서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자기 개발의 정석]과 [푸른 늑대의 파수꾼]보다 먼저 읽었지만 이 책이 양장에다 흰바탕이라 때가 잘 뭍고 책이 조금 찢어져 교환을 한번 했으나 이번에는 양장의 겉표지가 없이 와서 한번 더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겉표지가 없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뒷면에 있는 황정은작가님의 추천사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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