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도시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3
문지혁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문지혁작가님의 작품은 2012년 [체이서]로 만났는 데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2016년 은행나무노벨라 열세번째 작품 [P의 도시]로 만나게 되었어요. 프롤로그(Prologue), 교수(Professor), 파트너(Partner), 추적(Pursuit), 징벌(Punishment),
목사(Pastor), 에필로그(Epilogue)로 구성되어 있는 데 모두 알파벳 P가 들어가네요. 각 장마다 이야기하는 화자가 다 달랐어요. 교수(Professor)와 추적(Pursuit) 에서는 한수진을 사랑하지만 성공을 위해 자신의 이상형과 거리가 먼 재력가의 딸 강미혜와 결혼을 한 오지웅이 파트너(Partner)에선 오지웅이 재미없고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도 결혼을 하고 타국살이에 지친 와중에 우연히 나간 교회에서 만난 동갑내기 한평화(Peace)와 데이트를 즐긴 강미혜가
징벌(Punishment)에서는 한수진의 인생을 망가트란 오지웅의 아내인 강미혜를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가 강미혜에게 사랑을 느낀 한수진의 동생 한평화(Peace)가 마지막 목사(Pastor)에서는 한평화와 한수진의 아버지에게 부모가 살해당하고 그 충격으로 아내와 쌍둥이까지 잃고 혼자 미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패스파인더 교회(Pathfinder Church) 목사 이희광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데 이어보면 아내 강미혜가 공원에서 히스패닉 둘에게 강간을 당할 뻔하였으나 남편 오지웅과 한평화에게 강간당했다고 말하자 둘은 강미혜보다 강간범이 누구인지 궁금했고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어느 날 갑자기 강미혜가 사라지자 곧 장인 장모로 여기로 온다는 것에 불안해한 오지웅이 패스파인더교회 목사 이희광에 연락하고 이희광이 강미혜와 한평화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얘기하는데요. 사실 끝까지 다 읽었을 때는 뭔가 시원스럽게 결말이 나온 것 같지 않아 뒤숭숭했었는 데 오지웅에겐 돌아가고 싶지 않은 도시라는 것엔 공감합니다. 그런데 왜 강미혜는 강간을 당했다고 말했을까요? 그게 이러한 이야기가 진행되게 한 시발점인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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