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피싱
박기눙 지음 / 문학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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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들출판사에서 12월에 출간 된 4권의 소설집 중 가장 마지막에 출간한 박기눙 작가님의 첫 소설집인 [타임피싱]에는 총 10편의 단편이 실렸는 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주로 여성들)이 남자와의 관계를 맺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보조출연전문 캐스팅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여자가 오디션 보러 온 발레리노와 사랑에 빠져 같이 동거를 하게 되고(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삿짐센터일을 하는 인숙은 치과를 가는 도중 접촉사고가 났는 데 그 곳에서 만난 치아에 크라운을 씌운 유부남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데 견적보러 간 집이 그 남자의 집이었고 집을 이사해준 뒤에 이별을 통보(어금니)하죠. 입사동기였던 남희가 승승장구하는 것과 달리 반대의 입장이 되어버린 쇼호스트 영실이 남희를 이기기위해 도장을 파던 갑석과 성 피디와 관계를 맺거나 (그녀는 세일 중) `맘스 클리닉`에 일하는 민자는 아기가 들어서지 않자 아들을 낳은 소영의 속옷을 입고 아들 지웅이 없어지자 소영의 남편이 민자가 아기를 훔쳐갔다고 의심하는 일(검붉은 숲을 지나면)도 있으며 백호가 그려진 그림을 2억에 구매하고 젊어지려고 하다가 죽게 되는 80대의 노파(호죽도)도 있는 등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보이스피싱(타임피싱), 소아성애자(너를 부른다), 동성애(햇빛 속으로 숨다)등 요즘 주목되고 있는 소재들을 사용한 소설도 있는 등 한 권의 소설집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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