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부적
이재운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보다 오래 붙잡고 있던 책이었어요. 소설이 기존에 읽었던 소재가 아닌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로 소설을 쓰셔서 그런지 읽으면서 무척 흥미로웠고 국민안전처 고북하과장처럼 오묘하면서 신명들이 내뿜는 기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소설을 의미있게 읽은 이유가 부산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이 죽거나 잠시 코마상태였다 다시 깨어나는 것도 있지만 강일순이 천지공사를 9년간 했고 마침내 새 세상 새 하늘 새 땅이 되려고 하는 하늘과 땅이 어지러운 이때 사람들을 구원해주고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현인류)에서 포스트 휴먼(신인류)으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세상에서 영원히 살 수 있게 하는 `황금부적`이 바로 제가 살고 있는 동구에 그것도 증산공원에 있다는 사실인데요. 소설이지만 정말 증산공원에 가서 황금부적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었어요. 그리고 국민안전처에서 근무하는 고북하과장과 핫코리아에서 기자로 일하는 윤희수가 실은 예전부터 사랑했고 결혼하려고 했으나 양쪽 부모의 악연(고북하의 할머니인 최씨 부인이 윤희수의 할아버지인 윤재필에게 겁탈당하고 황금부적의 존재가 담긴 책을 줬고 임신이 되어버린 최씨 부인 윤재필을 죽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으로 이루지지 못하고 각자 결혼하여 살고 있었으며 특히 윤희수는 유학생사이에서 딸 송이를 낳았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고북하의 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고북하에게 부담주기 싫어 거짓말한 거였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고북하가 유난히 송이를 신경쓰고 그랬는데 말이죠. 한편 고북하의 아버지가 황금부적을 찾아 삼엄하게 지키고 있는 부산의 증산공원에 들어갔다 끝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고 고북하가 직접 부산의 증산공원에 황금부적을 찾기 위해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부산바이러스같은 정체불명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지진이나 화산폭발이 세계 각 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등 지구가 혼란에 빠질 때에 황금부적을 통하여 신인류로 거듭나서 새 하늘 새 땅 새 세상에서 걱정없이 살 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소 비현실적이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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