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아우성 - 청소년 테마 소설 문학동네 청소년 33
김민령 외 지음, 유영진 엮음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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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에 출간된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인 [내일의 무게], [관계의 온도], [콤플렉스의 밀도]를 읽어보지 않아서 올해 12월에 출간된 [존재의 아우성]과 [중독의 농도]를 구매하고 곧바로 읽지 않고 망설였어요.
아마 작년에 출간된 테마 소설집들을 읽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처음에 실린 [꽃달고 살아남기]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고 바로 얼마전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으셔서 읽게 된 [안녕, 베타]의 최영희작가님의 (미스터 보틀)은 영어공포증이 있는 권지는 우연히 학교가는 길에 HELP ME라고 외치는 보온병하나를 주웠는데 보온병이 찾는 부인을 같이 찾아주게 되는데요. 물론 낯선 사람들에게 쫓기면서 말이죠. 이금이작가님의 (실족)은 어학연수로 미국에 있는 한결이의 이야기인데 개 베키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합니다. 김민령작가님의 (뷰 박스)는 반장인 정운이가 척추측만증으로 교실에 남아있는데 이진이라는 존재감없던 같은 반 아이를 만나 잘 털어놓지 않던 이야기를 하고 진형민작가님의 (호주 갈 사람?)은 지하철역안에서 편의점아르바이트를 하던 용재는 장호에 제안으로 호주유학을 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쓰고 면접을 보는 데 3명 뽑는데 1명은 대기자라는 사실을 알 게 됩니다. 물론 둘 다 떨어졌고요.
[아는 척]으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최서경작가님의 (같은 사람)은 소위 금수저라 불리는 부모밑에서 자란 가람이 친구들에게 돈을 빼앗길 위험에 처했으나 주원의 능력으로 모면하게 되고 둘은 친하게 지내지만 부모를 따라 가람이 중국으로 가게 되면서 멀어지게 됩니다. 최상희작가님의 (유나의 유나)는 하나였던 유나가 둘로 넷으로 열일곱으로 분리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고 마지막으로 실린 전삼혜작가님의 (세컨드 칠드런)은 세월호사건을 소재로 이야기를 그려가는데 같은 날 오타쿠인 이상한 쌍둥이언니 지민과 사고뭉치 형을 잃은 지현과 환일 그리고 담배를 유산으로 남긴 준계의 아버지가 극락왕생을 빌며 잃어버린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오르게 됩니다. 솔직히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내가 누구인지 질문하거나, 내 존재를 인식하지 않았는 데 좀 더 고민하고 싶어요. 제가 청소년이었을 때도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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