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타이밍이야! 담쟁이 문고
정해윤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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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에 실린 단편들은 사랑을 하게 되었거나 사랑을 끝낸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청소년문학답게 너무 진한 사랑을 하지는 않지만 말랑말랑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총 6가지의 쌉싸름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안단테에스프레시보!)는 할머니가 라틴댄스를 배우면서 빵집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에게 사랑에 빠지고 아들이 할아버지가 바람둥이라 반대를 하여 급기야 할머니가 가출을 하게 되는 상황을 이야기하는데요.
안단테에스프레시보!라는 주문을 외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사랑의 레시피)와 (나이롱 파마)는 앙숙지간의 남 녀아이들이 티격태격하며 남모를 사랑이 싹 틔우는 이야기입니다. 요리와 미용기술을 소재로 삼아 이야기하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아틀라스 콤플렉스)는 좋아하던 여자 애와 짝이 된 힘만 센 남자아이의 이야기인데 이어달리기를 하던 중 넘어져 꼴등하는 바람에 여자 애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고 짝도 바뀌게 되지요. 그리고 나머지 (첫사랑 뽀샵 중)과
(문제는 타이밍이야!)도 짝사랑했거나 사귀고 있던 대상에 대해 정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읽기 전에 한 분이 리뷰를 쓰셔서 봤는 데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하셨는 데 저도 읽으면서 동화같다기보다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린 것 같은 느낌은 받았는데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가볍진 않고 적당히 문제에 관한 고민도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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