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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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거장은 다릅니다. 200쪽도 안되는 경장편소설에서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시다니...
처음에 읽었을때 박민우와 정우희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내용이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박민우의 첫사랑이 차순아였고 차순아의 아들인 김민우가 정우희와 같은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검은 셔츠로 불리며 김민우의 집에서 며칠간 지내며 친분을 쌓던 중 김민우가 자살하고 어머니 차순아또한 뇌졸중으로 고독하게 죽자 차순아가 생전에 자신에게 얘기했던 첫사랑이었던 박민우에게 차순아의 이야기를 메일로 이야기하고 만나기로 했지만 늙은 박민우를 보고 지나쳐 나간 것이 마지막이었어요. 결국 박민우는 차순아의 얼굴은 커녕 차순아가 쓸쓸하게 죽은 것 조차 모른체 기다린 건데 그 이후가 궁금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다 올리면 왠지 그동안의 여운이 깨져버릴것 같아 올리지 않고 생각도 여기서 끝낼까합니다. 벌써 11월입니다. 이 책을 끝으로 저는 도서관에 갈 채비를 하려고요. 얼마안되는 책들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마음으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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