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변경선 -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유연희 지음 / 산지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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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출판사에서 나온 생소한작가님의 생소한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다 읽은 지금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부산의 산지니 출판사에서 출간된 유연희작가님의 두번째 소설집 [날짜변경선]에 실린 소설 중 대부분이 배를 타는 선원이나 항만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어디선가 새들은), (바다보다 깊은), (날짜변경선)에서는 승선하여 운항하는 배에 있는 비뇨기과 의사(날짜변경선)나 돈을 벌러 배를 타는 싸롱에서 일하는 여자(바다보다 깊은), 그리고 항구도시에서 뱃사람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바다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다 친구 K에게 부탁해 배를 타게 된 남자(어디선가 새들은)까지 대부분 배를 탄 계기가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다른 곳으로 도망치듯 이동하여 생계를 유지하거나 아님 자신이 해왔던 일과 보고 자랐던 곳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서 타게 되는데요.
그리고 침몰한 배를 찾아 깊은 곳까지 잠수하는 바로 그 침몰한 배때문에 다리를 다친 남자(시커 호)와 갠트리크레인에서 컨테이너화물을 적재하는 일을 하는 남자(붉은 용골), 이 소설에서 동떨어진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요즘 표절로 시끄러운 한국문학계를 들여다보는 듯한 소설(유령작가)과 알코올중독의 남편을 피해 절에서 생활하게 된 아내(신갈나무 뒤로)의 이야기도 있는데 동떨어진 소재이지만 이 소설들을 읽으며 느낀 건 쓸쓸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이 책을 읽다 알코올이 들어간 액체를 책에 쏟아 말렸으나 책 윗부분에 희미하게 스며들었다는 것.
2. 구매할 때부터 책 겉면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데
물티슈로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 다는 것.
3. 그리고 마스트, 히빙라인, 몇 몇 노트, 레귤레이터등 해양의 대한 생소한 단어를 사용하고 해양전문으로 한 전문적인 소설이 나왔다는 것에 대한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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