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시간
김이정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들어 비슷한 시기와 배경을 소재로 한 소설들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도 북에서 아내와 자식을 놔두고 남한에서 나이 차 많이 나는 아내 미자와 결혼해 새우양식을 하며 살아가는 이섭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석, 지형, 지선, 지우 이렇게 4남매를 키우고 살아가고 있는데 새우양식장에 군사시설이 들어오자 서울에 올라가 가구비품을 파는 일을 하던 중 막내 지우가 원인을 알수없는 병으로 갑자기 죽고 이섭또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세상을 떠나기 1달전에 일기를 쓰지요. 그 일기를 지형이 읽고 북에 방문하러 가고 그 곳에서 이섭의 북에 두고 온 부인과 아들 지호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알고 편지를 써 보내려하지만 삼엄한 북의 감시에 참담한 심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끝이 납니다. 과연 보냈을까요?
보내더라도 정확히 도착할까요? 원래 이런 느낌으로 읽었던 게 아니었는데 쓰고 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올해가 주인공 이섭이 태어난지 100년이 된 해라고 작가님이 설명해주셨는데 비록 리뷰가 이상하게 쓰였지만 분명한건 가슴아픈 우리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소설이라는 건 틀림없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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