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한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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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달의 바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정한아작가님의 두번째 소설집으로 표제작(애니)를
비롯하여 8편이 실려있습니다.
읽을땐 흥미롭게 읽었는데 평론가님처럼 쓰려고 하니 잘 떠오르지가 않아요. 대부분의 소설의 주인공이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거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나오는 데 아이가 유산되거나 헤어지게 되는데요.
(예언의 땅)과 (신행)이 임신을 했지만 아이가 유산되는 경우입니다. (예언의 땅)은 먼저 임신이 되었으나 부부의 합의하에 빠른시기에 중절수술을 하기로 하지만 아내인 지은은 3달동안 수술을 하지 않다 하혈을 하자 병원에 찾아가지만 아이가 뱃속에서 죽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파수술을 하고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지만 남편 영준에겐 소파수술하다 잘못되어 임신이 안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신행)도 비록 중절수술을 하지 않고 유산이 되었지만 이영은 윤호에게 임신사실을 숨기지요. (해먹)과 (그랜드망상호텔)은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살거나 잠시 치료차 들어오게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인데요 (해먹)의 은주는 대학에서 캠핑동아리 크눌프에 가입하는 데 거기서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제이유를 만나게되지만 은주는 유학을 가고 남편과 캠핑을 가는데 부부가 된 미지와 동우선배를 만나 제이유와 캠핑사업하려다 돈을 날리고 제이유는 게이였지만 아버지가 정해준 여자와 결혼하지만 이혼하고 아버지에게도 쫓겨나 신발가게를 운영하는데 유학을 갖던 은주를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은주는 남모를 감정을 갖게 됩니다. (그랜드망상호텔)은 윤슬이 치료차 잠시 한국에 와 망상해수욕장에 있는 호텔에 머무른데 자신에게만 O라는 환영이 보이고 불온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오르게 됩니다. (러브레터)와 (오픈하우스)는 연인과 헤어진 사람들이 나오는 데 헤어진 미조에게 두서없이 쓴 편지를 받기 위해 미조에 집에 몰래 들어가 기다리는 남자(러브레터)와 연구소의 유부남인 팀장과 위험한 사랑을 하다 야위워져가는 자신의 몸을 보고 S치료보호소에 들어가는 여자(오픈하우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소설집에 가장 인상깊게 읽은 두 작품이 남았는데요. 표제작(애니)와 (빈방)인데요 (애니)는 오래전 영화 애니에 출연했던 여배우 마리아와 운전학원 강사 권이 강사와 교습생으로 만나 운전을 배우는데 마리아는 이미 면허를 땄으나 자동차사고를 당해 트라우마가 생겨 배우의 길도 포기한체 살아가다 다시 배우는 입장이고 운전강사권은 젊은 시절 마리아가 나오는 영화를 자주 보다 마리아와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자세히보니 다른 미용사였던 아내를 만나 결혼하다 시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바람이나 떠나고 그녀를 죽이려고 칼을 품은 체 그녀를 찾다 포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마리아와 권은 C시의 교도소가 있는 곳으로 운전연습을 하다 지나간 트럭의 운전수에게 쌍욕을 듣고 트럭을 쫓아가 운전수와 권이 주먹다짐하고 파출소에서 그녀는 여배우이며 그녀를 욕했던 운전수가 괘씸하다했으나 너무 오래되어 그녀도 그녀가 나왔던 영화도 기억이 나지 않게 되지요. (빈방)은 베이비시터로 구한 아주머니가 아이를 돌보다 아이를 떨어뜨리는 데 알고보니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쫓겨나고 1층에 있던 아주머니집에서 천체망원경을 보고 있던 아들은 아주머니가 앞은 보이진 않았지만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키웠다는 사실을 알지만 섣불리 나서지 않고 떠나 간 빈 방 그러니까 천체망원경이 있던 자리를 머물다 집을 나서게 됩니다. 사실 소설집 뒷편에 있던 해설을 읽어봤는데 해설과 다른 관점에서 쓴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해보였습니다. 그런데 작가의 말을 읽었는데 결혼하셨군요. 다른 뜻은 없고 작가님의 사진을 보고 예뻐서 맘에 들어했는데 딸까지 있다고 하시니 아쉬워요. (정말로 다른뜻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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