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없는 소년 -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대상 수상작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희 지음 / 들녘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저는 솔직히 장르적인 성향이 있는 소설은 잘 안읽어봤어요. 그래서 이번에 읽은 [월요일이 없는 소년]은 순전히 표지가 좋아서 선택한 소설이에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많이 쓰이는데 이소설에는 타임루프라는 설정이 있는데 자신의 의지대로 시간여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중간에 의식이 흐려지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 이동하기도 하고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서 나름 흥미로웠어요.
보통은 어떤 매개체를 이용하여 시공간을 이동하는데 여기서는 미치광이 아버지에게서 도망치기위해 공항으로 가던중 교통사고를 당하여 그자리에서 죽은
엄마의 번호로 전화가 오고 그것을 받으면 일요일아침에서 토요일로 시간이동을 하는데 역시 엄마의 전화를 받아야만 이동이 가능하고 토요일밖에 이동할수가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소설에서는 타임루프외에도 트랜스젠더와 동성애를 다루고 있는데요 주인공 고은혁도 마찬가지로 생물학적으로 남자지만 단한번도 남자인적이 없었으며 이러한 은혁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오로지 엄마뿐이었으며 은혁을 딸로 인정하고 은새라고 새로 이름을 지어주기까지 했는데 그런엄마가 죽으니 절망적이었는데 버스에서 우연히 김재희라는 여자가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습니다. 동급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도중에 말이죠. 그런데 재희가 다음날 아침에 미치광이 아버지에게 살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지키기위해 시간이동을 하게됩니다. 굉장히 잘읽혀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사이비종교를 맹신하는 아버지와 그주변상가 사람들과 은새가 지키려는 재희또한 그종교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나오는데 여기까지만 해야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보니 은혁을 그가 아닌 은새또는 그녀로 그려지고 있더군요.
처음엔 살짝 어색했는데 읽어보니 적응이되네요.
(작가님의 의도가 성공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