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0
서유미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은행나무노벨라시리즈가 처음 선보인게 작년 8월 배명훈작가의 [가마틀스타일]을 출간했었죠 150쪽정도 되는 소설이었는데 재밌었어요 가격도 8000원이라 마음에 들었고요 그래서 하나씩 나올때마다 눈여겨보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이제 노벨라시리즈도 두자리수로 접어들었어요. 바로 서유미작가의 [틈]입니다. 사실 8월초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출간이 조금 늦었더군요. 이책도 120쪽도 안되어서 금방 읽었어요. 40대로 접어든 지유와 미호의 엄마이자 임정호의 아내인 정윤주가 은행에서 일보고 나오는 도중에 남편 임정호의 차를 보게되는데 남편옆에 목덜미가 가늘고 늘씬한 여자가 타고 있고 남편이 여자의 뺨을 사랑스럽게 쓰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 미묘하게 틈이 생겨 조금씩 벌어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십여년동안 한동네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아는사람에게 보여지지 않을까 두려워지고 행여나 알게되어 소문으로 퍼질까 신경쓰게되는데 우연히 목욕탕을 가게 되면서 자신의 허물을 벗죠 그곳에서 담배피는것 때문에 남편과 한바탕한 민규엄마 정희와 남편이 여자를 갈아치우듯 만나 자신도 남자를 만나는 딸이 너무 까져서 걱정인 윤서엄마 승진을 만납니다.
그 두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남들에겐 차마 털어놓지 않던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서로에게 위로되는 사이가 되지요. 모르는척할까 아님 이야기를 꺼낼까 고민하다 회사근처에 있으니 잠시 나오라고 전화하고 임정호가 정윤주에게 가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요 이야기를 하겠지요. 그래서 이혼을 하는 걸까요? 아님 한번만 용서해줄까요? 정말 아님 다른 이야기를 했을까요?
궁금하네요. (정말 궁금한건 이작가님의 남편도 작가입니다. 2012년에 [굿바이동물원]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셨지만 표절논란이 있어 좀 안타까웠었는데 원래 이작가님도 노벨라시리즈에 책이 나올예정이었어요 정세랑작가의 [재인,재욱,재훈]다음으로 그런데 어느순간 보이지 않더군요. 다음예정작을 보니 이영훈작가, 요즘 핫한 작가 장강명작가, 과연 언제나올까요? 올해안으로는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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