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8
조해진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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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8번째로는 조해진작가님의 [우리 세희]입니다.

이 소설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 전쟁과 내전의 흔적을 주제로 전시한 예술가 제이비 류를 취재하러 간 연주가 3일간의 여정에서 겪게되는 인종 차별과 자신이 이방인이라는 것을 몸소 실감하게 되고 그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 세희를 가르쳤던 선생님, 그리고 제주 출신의 조부를 둔 제이비 류의 가족사를 반추하고 있는 데 읽었을 때에는 180여쪽(작품해설과 작가의 말 포함)밖에 되지 않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읽고 난 후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하니 딱 무엇이다라고 이루 설명하기 어려운 데 물론 이 소설에 담긴 이야기들이 자이니치(재일교포)들이 살아가며 무수히 받는 차별과 억압받던 그 시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도 했지만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을 이렇게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 주변에서 연주의 외조모인 정순애와 제이비 류의 외조모인 노리코 같은 인물들이 ‘각자의 아이를 유아차에 태워 외출하기도 했을 테고 횡단보다 앞이나 신사의 뜰에서는 눈인사를 나누었을(140~1쪽)‘ 모습을 보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며 소설의 모델이 된 인물들을 살아가는 동안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해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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