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인 「구름 사람들」을 읽었습니다.구름 아래에만 사람들이 사는 줄 알았는 데 불법이긴 해도 구름 위에도 마을을 이루며 사람들이 살고 있고 주인공인 하늘 역시 구름에서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인력사무소에 나가지만 이따금씩 하늘에게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남의 집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돈 버는 엄마와 아직은 미취학 아동이라 집에서 할아버지와 더불어 기생충 취급당하며 하늘또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일삼지만 아직은 해맑은 동생까지 이렇게 다섯 식구와 함께 살아가며 고깃집 알바를 하기 위해 춘여사를 통해 발판을 이용하여 구름 아래로 내려오며 생활하는 이야기가 다 인줄 알았으나 구름에서의 생활이 불법이라 조만간 분홍빛의 인공강우를 내려 구름에 있는 모든 것을 철거하며 잘 곳은 커녕 갈 곳이 없게 되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밥만 축내던 할아버지또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는 등 하늘에게 너무 안좋은 일들만 벌어지게 되는 모습을 눈으로 읽으면서 (하늘이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아 순간 읽는 것을 포기할까했지만 끝까지 읽었습니다.그런 하늘에게 한줄기의 희망이 찾아오는 것 같았지만 그게 희망인지 무엇인지는 다 읽고 글을 쓰는 지금도 잘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하늘이 원하는 데로 된 꼴이기에 하늘에게 구름사람들의 생활상을 물어보고 하늘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한달치 용돈을 하늘에게 보낸 연수와 같은 마음이 들지라도 햇볕을 쬐고 싶으면 암막커튼을 거두면 되고 밥을 지을 최신식 전기밥솥이 있으며 누구도 자신의 허락없이는 결코 발을 들일 수 없는 자신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잘 살아갈 하늘이를 지켜보고 응원하고자 합니다.이유리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