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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에게 가는 길 ㅣ 위픽
전삼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위픽시리즈 시즘1의 48번째, 전삼혜작가님의 [나름에게 가는 길]임.
먼 우주에 인공위성이나 로켓, 탐사선을 발사하고 태양계의 행성과 위성 사진을 보내거나 달에 착륙하는 시기를 거쳐 아마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이미 세상에 없을테지만 2100년대에 우주로 쏘아올린 탐사선과 인공위성들이 궤도에 진입하다 소행성이나 우주에 떠도는 우주 쓰레기(우주에도 쓰레기가 넘치다니)등에 충돌해 파괴되고 그 파편들이 우주 쓰레기가 되고 때로는 그 탐사선에 넣은 지구의 물품들이 우주 유령 즉 나름이 되는 시기에 시현이라는 인물이 데브리 피커를 겸하며 탐사선등에 붙은 나름들을 제거하는 일을 하며 오래 전에 곁을 떠나버린 소중한 사람을 잊지 않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확하게는 그 아픔을 잊으면서도 그 소중했던 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었던 단편이었음.
전삼혜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