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 - 제2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하승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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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5회 서수진작가님의 [코라안티처], 21년 26회 김유원작가님의 [불펜의 시간], 22년 27회 강성봉작가님의 [카지노 베이비], 그리고 작년 28회 김희재작가님의 [탱크]까지......
한계레문학상을 수상하신 작가님들의 책을 정기적으로 가는 작은 도서관에서 빌려왔으나 읽지 않고 그대로 다시 반납하여 결국 전자책으로 구매(읽을 지는 의문입니다만, 온전히 제 소유이므로 읽어 보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기존의 한계레문학상 수상작품들이 새 옷으로 깔맞춤하여 개정되었을 때에도 읽어볼 생각
을 하지 못한 사이에 한계레문학상 수상작이 출간되는 7월이 되었고 올해 29회에는 부산 출신이신 하승민작가님의 [멜라닌]이 당선되어 25일에 출간이 되어 올해에는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심사를 하시며 만장일치로 이 작품이 당선되었다고 하는 데 어머니가 베트남 사람이며 아버지는 한국의 가구공장에서 작업 반장으로 일하고 있는 데 그 사이에 태어난 첫째인 아들의 피부가 파란색이라는 다소 흔하지 않은 조합의 주인공 재일이 태어난 모국인 한국에서도 삼촌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도 낯선 이방인을 넘어 여기에 와서는 안 되는 존재마냥 바라보는 주변의 혐오어린 시선과 차별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그 와중에 자신과 같은 처지이지만 혐오의 시선과 차별에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클로이와 그런 클로이와 제이(재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편견없이 바라봐주는 셀마로 인해 마냥 험난하지만은 않던 제이의 주변사람들에게 닥쳐진 불운으로 인해 잠시 주저할지언정 넓은 세계속에서 살아가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러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제이의 앞날에 Fortune만 가득(22장 중 유일하게 4로 표기하지 않고 F로 표기되어 있어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었지만 혹시 Fortune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잠시동안 했습니다.)했으면 합니다.
하승민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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