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다이어트 위픽
김청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2월에 위픽 시리즈의 시즌1이 진작에 마무리 되었지만 이제 저에게 막바지인 45번째 작품은 김청귤작가님의 [제습기 다이어트].
운동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게 오래 걸리고 쉽지가 않고 고통을 수반하기에 약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선택하지만 그것도 고통을 동반하고 무엇보다 적지않은 비용이 들기에 가습기를 틀고 잠을 자면 살이 빠진 선아가 비만인 저로서는 부러웠는 데 문제는 살이 너무 빠져 미라같은 몰골이 되어버려 옷은 최소의 사이즈로만 살 수 있고 아무리 예쁘게 화장해도 생기가 없으며 향긋한 음식을 맛볼 수 없고 물론 살이 쪘을 때와 비교할 땐 우려보다 예쁘고 모델같다는 칭찬을 듣기도 하지만 말라도 우려어린 시선과 걱정을 가장한 험담도 듣게된다는 점에서 앞서 읽은 김효인작가님의 [새로고침]처럼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이며 결국 자신을 온전하게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사랔들이 없다는 것에 오히려 괴롭기만 한데 급진적이지만 집 앞에 우직하게 자연이 쏟아내는 비를 맞으며 향기를 묵묵하게 풍겨내는 라일락 나무같은 존재들이 있어 작아보일지라도 명징한 위로를 받았지 않았을까싶음.
김청귤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