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칭 위픽
이민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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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에서 주로 사람들이 자주 가는 다이소 매장이나 대형마트, 심지어는 병원 앞에서 ‘스티커 붙여달라‘거나 ‘서명‘을 요구하며 접근하여 그렇게 해주면 자신들의 주체인 어떤 단체에 후원을 유도하는 짧은 영상을 봤는 데 그러고나서 곧바로 읽은 위픽시리즈 39번 이민진작가님의 [무칭]에서 공교롭게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었음.
괜한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고 괜히 목소리를 냈다가 입장이 난처해지는 일들이 많기에 선을 긋고 거리두기하는 것이 알맞는 데 그걸 당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니며 목소리를 내기 힘들면 그저 서명만 하면 되는 것인데 그것에 서운하다못해 증오하고 분노하며 심지어 선긋는 대상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게 되는 그런 상황을 저 역시 겪어봤고 철없던 시절에 상대에게 말이든 글이든 내뱉었던 부끄러운 기억도 있었기에 이 상황이 소설에서만 국한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이 단편을 통해 알게되었음.
이민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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