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 위픽
송경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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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시리즈의 36번째는 제목이 흥미로웠던 송경아작가님의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임.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생활하다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반려동물 장례식을 치루고 화장하여 납골함을 만들어서 납골당에 안치하는 경우도 제법있다는 것을 대략적으로 알게 되었는 데 이 단편은 표면적으로만 그렇고 지금으로부터 18~20년 후의 지구에 차원 문이 곳곳에서 열려 전설속에서나 나올 법한 구미호, 페어리, 봉황, 루실카등 그런 존재들이 지구에 침략하기 위해 차원 문에서 나오거나 삶의 터전을 잃어 난민 신청하기 위해 나오는 등 다소 판타지같은 이야기이지만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여 집회를 여러 시위를 하는 모습에서 과거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는 상황에 너무 충격적이었음.
그리고 두 사람의 어머니의 성을 각각 물려받은 박김소현이 자신의 어릴적 저질러버린 과오로 인해 처음으로 사귀었던 민준호에게 그 죄를 고백하고 죄책감에 결국 이별을 고할때 준호가 단편소설 [마테오 팔코네]의 내용을 이야기하며 ˝ 난 너와 정말 헤어지기 싫지만, 무슨 이유로든 네가 나와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 네 마음속에 있는 두 사람이 언젠가 평화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 내가 너에게 평화를 줄 수 있는 그릇이 못 되어서 미안해.(47~8쪽)˝라며 소현을 꼭 안아주며 떠나는 부분에서 조금 울적했으며 그 이후 준호가 더 이상 나오진 않지만 근황이 궁금했음.
송경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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