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위픽
이서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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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시리즈 34번째로는 이서수작가님의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인데 상큼하고 아름다운 제목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으나 예상과 다른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음.
제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도 태국이나 러시아에 고향을 두고 계신 외국인분들이 있지만 외국인이 주로 많은 지역들을 이름만 알지 실제로 가본 적은 없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다 사람 살아가는 곳이기에 그럴 수 있겠다 싶었고 누군가를 사랑 하고 어떤 대상에 대한 호감같은 마음을 갖는 것이 대체로 일반적이라 생각이 드는 데 대상과 경우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정상적이지 않고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다는 것에 새삼스럽게 놀라웠음.
그리고 그 사랑이 지나간 자리가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가 된 사람이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헌해보지 않았지만 이 단편을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음.
그나저나 표지의 그림이 뭘 의미하는 지 퍼뜩 생각나지 않았는 데 정연이 마음에 품고 있던 치강이 편의점에서 구매한 투 플러스 원 음료 캔 세개라는 것을 다 읽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떠올랐고 언니가 사는 곳의 근처였던 집들이에 초대한 선배의 집인 ‘로얄메트로포레골드프레스티지아파트 C동(66쪽)‘을 읽으며 저 역시 아파트의 이름이 너무 길어 택시를 타거나 다른 이에게 자신의 집 주소를 이야기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음.
이서수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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