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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 ㅣ 위픽
심너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7월 10일에 시즌 2가 시작될 예정인 위픽의 28번째는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를 쓴 심너울작가님의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인데 표지에 새겨진 문구가 아니라 제목임.
김영미 교수가 캐나다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한국에 와 세계 최초로 무인 외우주 탐사선 ‘미르‘를 대통령 임기 내에 발사하기 위해 아들인 주호와의 사이가 멀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그 일에만 몰두하여 마침내 성공하지만 대통령은 그후에 구속되고 미르 연구소가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우주선 미르의 경로를 무단으로 변경하여 교수 또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엄마에게 반항하여 선택한 조소가 직업이 된 조각가 주호가 엄마와의 갈등과 위기를 구조해내려는 모습이 뻔하지만 인상깊었었고 2050년이 될 때까지 살아있으면 그때는 저도 노인이 되어 있을텐데 아무튼 ‘아이들은 처음에는 부모를 사랑한다.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부모를 재단한다. 가끔은, 아이들은 부모를 용서하기도 한다.‘(87쪽)으로 시작하는 오스카 와일드가 했는 지 인터넷에서 떠도는 건지는 모르나 작가의 말을 읽고 저 역시 그렇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데 용서를 받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음.
심너울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