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천사 오늘의 젊은 작가 44
이희주 지음 / 민음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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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44번째로는 이희주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나의 천사」이고 2024년 3월 29일에 출간되었습니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두번째 장편소설 「성소년」(E-BOOK까지 구매했음에도 읽어보지 않았음.)시작부터 등장한 시신 2구가 발견된 산장의 위치가 강원도 응랑이었고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던 위픽시리즈의 2번째였던 「마유미」에서도 응랑에 있는 희구대가 주 배경이었는 데 이번 세번째 장편소설 「나의 천사」에서도 국가무형문화제 인면장(人面匠) 선우판석(이명으로 선우)이 천사를 제작하며 아름다운 소년들을 초대하던 장미 저택이 있는 지역도 응랑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들어지는 부르는 사람마다 다양한 이름이 불리지만 ‘천사‘라 칭하는 관용사만의 천사가 탄생하는 장미 저택에서 선우가 피살되며 관용사 또한 역사 속으로 사라질 큰 위기를 겪게 되는 한 편 미리내, 환희, 유미 이렇게 셋이서 함께 다니는 무리가 소문만 무성했던 자비 천사의 실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공아파트(유미도 살고 있는)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1부와 이 세 친구가 세월이 흘러 뚱뚱해서 놀림받던 미리내는 누구라도 호감을 갖게 되는 라이징 스타가 되었고 유미는 이모가 남겨준 집을 구매하며 청소업체 미루클린홈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되었으며 환희는 일찍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열정을 이미 빼앗겨버린 사람이 된 모습을 보여주는 2부, 그리고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모든 일이 벌어지던 3부의 끝까지 읽었는 데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에선 450페이지라는 다소 긴 이야기에 속하지만 무언가 더 있어야 했던 것이 아닐까하는 아쉬움(벌써 끝이 났다는 아쉬움도 동시에 들었음.)과 그래서 왠지 모를 편집부의 압박이 있었을 것 같다는 예감(아틀리에였다가 아뜰리에로 표기된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213쪽 화제로 신도 전원이 사망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그룹홈에서 지내다가 미루클린홈에 들어온 이야기, 257쪽 류카와 유카의 쌍둥이 수술 사례였다에서 보통의 루카와 유카보다 개성 있었다라는 문장-앞서 읽은 페이지를 보니 루카가 맞음. 들로 보아)이 들었지만 멈출 수 없었고 읽고 나서는 나(만)의 천사를 갈구하고 싶어졌습니다.
이희주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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