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위픽
정혜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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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뫼작가님의 「극동의 여자 친구들」을 다 읽고 나서 도서관 서가에 비치되어 있길래 읽기 시작했으나 상영시간이 다 되어 앞부분만 보았던 위픽 시리즈 15번째인 에세이스트이시자 라디오작가이신 정혜윤작가님의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을 어제 병원 진료를 받기 전 대기시간에 마저 읽게 되었음.
이 책 또한 알라딘중고서점 우주점(대전시청역점)에서 구매했으나 책의 띠지가 없어 교보문고 매장에서 다시 구매하였음.
제목이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이라서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으나 펜데믹, 조류 독감, 키스 바이러스, 잠 자는 숲 속의 공주들같이 알 수 없는 상황을 겪는 인물들이 계속 나와 솔직히 편해지기는 커녕 내게도 이런 일들이 닥칠까봐 불안했음.
마지막 작가님의 말을 읽고 나서야 앞서 치밀어오르는 나의 불안함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는 데 1년 사이에 부모님이 큰 병에 걸렸고 부모님과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현실 속에서는 부모님의 병을 낫게하거나 살려낼 수 없었지만 소설 속에서라도 구해내는 이야기를 쓰고 싶으셨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때가 되면 굳건히 피어나는 장미꽃들처럼 아름다웠음.
정혜윤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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