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1편은 1쇄를 5천부정도 찍었는 데 이번에 출간된 김호연작가님의 「불편한 편의점 2」는 1쇄를 10만부나 늘렸다는 기사를 접하였는 데 제게 온 책은 그 10만부에 속하지는 못했고 2쇄본(2022.08.12)도 아닌 4쇄본(2022.08.18)이어서 1쇄에 집착하는 저로서는 매우(!) 아쉽기는 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벌써 11쇄본(2022.08.31 : 사인인쇄가 되어 있지 않은)을 찍은 책이 입고되어 있어 이 시리즈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안 읽어볼 수는 없어서 읽기 시작했는 데 독고씨가 편의점을 떠나고 1년 반정도가 지났을 무렵 오선숙여사님은 이제 청파동 딱 하나 남은 Always 편의점의 점장님으로 승진을 하셨지만 개망나니 같은 사장님의 아들 덕분에 온갖 고생을 하고 있는 중에 독고씨의 뒤를 이어받아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곽씨가 경비일을 하게 되어 그만두게 되자 그 뒤를 이은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는 했는 데 독고씨와 덩치가 비슷한 곰같은 사내가 바로 2편의 주요인물인 자칭타칭 별명이 홍금보인 황근배씨! 독고씨가 약간 무게감이 있어서 부담스러웠다면 근배씨는 너무 수다가 많아서 선숙여사님에게 부담감을 주지만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편의점알바여서 하게 되었다는 그답게 서툴러도 그만의 매력으로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일상이 되어버려 몸과 마음도 지칠 수 밖에 없을 이웃들을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며 저도 1편에 이어 2편에도 힐링을 느꼈습니다.
1편에는 참이슬, 참깨라면, 참치마요주먹밥 이렇게 3개의 핫아이템을 참.참.참이라 불리며 제게 신선함을 주었는 데 2편에서는 참이슬과 자갈치 이 참.치 조합과 참이슬과 새우깡 같은 참.새 조합의 등장으로 또 신선함을 받았는 데 아쉬운 거라면 저는 술을 안 마신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저도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너무 오래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 어떻게보면 마지 못해 일을 하고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해서 항상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었는 데 근배씨와 같은 마음으로 당장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이웃같은 느낌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김호연작가님, 1편에 이어 힐링이 되는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