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은퇴합니다 소설Q
박서련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몰라 난몰라 천번만번 말해줘도 몰라 몰라 / ♩사랑인지 뭔지 그 심정이 미친듯이 궁금해 /
♬ 소란해 소란해 내 가슴에 불난듯이 소란해져 /
♭ 책임져 책임져 날 책임져 날 이렇게 만든 너~
「오렌지캬라멜(Orange Caramel) - 마법소녀 (魔法少女) , 2010」
소설 Q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은 박서련작가님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인데 ‘마법소녀‘라는 단어를 보자 마자 생각났던 것은 주문을 외우며 변신을 하는「세일러문」이나 「웨딩피치」, 마법보다는 마술에 가까웠던 「천사소녀 네티」와 카드를 가지고 능력을 쓰던 「카드캡터 체리」같은 마법소녀가 아니라 가사와 제목의 큰 연관성은 없었지만 12년 전 소위 병맛컨셉으로 활동했던 애프터스쿨 유닛인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가 자동으로 재생이 되더군요.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 방영되던 세일러문, 웨딩피치, 천사소녀 네티의 주인공의 모습 특히 사악한 악당을 물리치기 주문을 외우며 변신하는 모습을 인상깊게 봐서 생물학적으로는 절대 소녀가 될 수 없는 데도 방영하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TV 속의 마법소녀들은 악당으로 부터 이 지구세계와 우주를 지키기 위해 정의롭게 맞서 싸우는 그야말로 약해보이지만 마법을 쓰며 멋지게 악당을 물리치는 강인한 소녀들이지만 「마법소녀 은퇴합니다」의 마법소녀들은 빠른 속도로 무너져내리는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해 능력을 쓰기도 하지만 현상금처럼 돈이 되므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능력을 쓰는 마법소녀들도 있으며「카드캡터 체리」같은 요술봉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하는 마법소녀 들보다 냉장고를 할부로 구매해 다가오는 할부대금 납부일에 납부하지 못해 리볼빙(저도 20대때 쥐뿔도 없으면서 멋모르고 할부로 긁다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리볼빙을 하다가 그 것조차 막기 힘들자 대부업체에 손을 대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어 망했고 신용카드 발급 받기 전으로 되돌리는 데에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을 쓸 수밖에 없고 그 리볼빙조차 못쓰게 되어 죽을려고 했던 소녀라고 정의하기에는 너무 많은 29살의 그녀가 빚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가장 인상깊고 이게 바로 현실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시계를 수리하시던 할아버지처럼 시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자신의 통장잔고 내에서 결제하며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녀를 보며 저도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박서련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