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데이브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0
서수진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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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도 벌써 40번째로 접어들어갑니다.
40번째는 서수진작가님의 「유진과 데이브」라는 소설인데 작가님이 실제로 호주인과 결혼하여 호주에 사셔서 그런지 소설 속에서도 한국여자 ‘유진‘과 호주남자 ‘데이브‘가 연인관계입니다.
연애라는 것이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공통분모를 가지고 한 마음이 되어 같은 시간과 같은 곳,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같은 세상에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물론 저는 연애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연애를 하면서 각자가 살아왔던 생활패턴, 속해왔던 가족이나 친구같은 외적인 면에서부터 가치관과 생각같은 내적인 면까지 아무리 닮은 점이 많고 오랫동안 유지해왔더라도 최소한 한 번 이상은 충돌하며 갈등을 겪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데 이 것을 서로가 어느정도 타협하며 극복해 더 단단해지기도 하지만 조금씩 균열이 생기거나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이별을 맞이하게 되기도 합니다.
「유진과 데이브」의 유진과 데이브 또한 한국과 호주라는 서로 다른 국적과 가족들, 각자의 가치관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지는 데 뭉개져 형체가 불분명해진 그림처럼 연애를 포함한 우리의 삶또한 많은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는 것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서로를 사랑해야 ‘연인‘이 될 수 있지만 그 전에 나 자신을 사랑해야 겠다는 다짐을 가지면서......
서수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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