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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프리퀀시 ㅣ 트리플 9
신종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평점 :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9번째로는 앞서 7월에 첫 소설집 「전자 시대의 아리아」를 내신 신종원작가님의 「고스트 프리퀀시」입니다.
이 소설집에는 손 떨림과 근육 강직, 평형감각 상실등 퇴락한 운동신경의 징후들이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파킨슨병으로 서서히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1938년 음력 7월 28일생 양계진씨의 꿈과 현실을 수시로 드나드는 (마그눔 오푸스)와 보드게임에 이용되는 구각 뿔 주사위 두 개를 이용하여 0부터 99까지의 수만큼 전진하며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아나툴리아의 눈), 제가 알고 있는 김태용작가님과 작가님의 친구분이자 시인인 박지일님이 등장하는 표제작 (고스트 프리퀀시), 그리고 서이제작가님과 최근 글쓰기에 짓눌려있다며 고백하신 짧은 에세이 (운명의 수렴)과 첫 소설집에 이어 해설을 맡으신 이소 문학평론가님의 (주술과 언어의 유물론)이 실려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마그눔 오푸스)의 양계진씨를 보면서 최근 체력과 나이가 듦으로 인해 그만두신 저희 편의점의 물류센터 기사님이 떠올랐습니다.
오랫동안 일 하셨기에 퇴직금을 많이 받으시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이가 듦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면서 일을 그만두시게 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언젠가 너무 나이가 들어 체력이 저하,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불안해지며 따로 준비하지 않은 그 후를 생각하면 막막해지더군요.(아나툴리아의 눈)을 읽으면서는 작가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고스트 프리퀀시)와 (운명의 수렴)과 (주술과 언어의 유물론)을 순서대로 ‘읽어‘ 나가며 앞서 출간되었으나 읽지는 읺은 「전자 시대의 아리아」를 꼭, 꼭 읽어보려고 합니다.
뒷면의 앞으로 출간될 시리즈의 작가님 라인업을 보면서 기대감이 증폭되며 이 글을 마칠까합니다.
신종원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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