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과 가죽의 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4
구병모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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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의 34번째로는 구병모작가님의 「바늘과 가죽의 시詩」입니다.
이 소설은 수제구두를 한땀 한땀 바느질하며 만들고 가끔 공방에서 일회성 제자들을 가르치는 구두장인 안, 홀현듯 사라지다 갑자기 결혼하려는 사람의 구두를 만들어달라고 나타난 안의 형제와도 같으며 한때 안처럼 구두를 만들던 미아, 곧 결혼할 미아의 남편이 될 지금은 학생들의 무용을 지켜봐주고 수정해주는 한때는 솔리스트까지 해봤던 유진과 아이의 신발을 직접 만들려는 시인과 그의 어머니. 이렇게 주요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데요.
사실 저는 이렇게 드러나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지만
언제 죽을 지는 알수 없음에 불안함을 느끼지만 사는 삶이 유한한 제가 무한한 삶을 살아가며 삶이 끝나가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막을 수 없고 지켜봐야하는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어요.
제 삶은 정해져 있고 구병모작가님 또한 삶이 영원하지는 않지만 작가님이 쓰신 이야기는 저나 작가님이 세상을 떠나도 세상자체가 멸망하지 않는 한 영원히 남아있겠지요.
비록 정해져있는 페이지를 다 덮었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은 계속 제 생각이라는 무형의 공간에 무한으로 증식되어 끊어지지 않고 생각과 생각을 잇고 線 입혀肉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병모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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