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양장)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조예은작가님의 「스노볼 드라이브」를 읽기 전에 많은 분들이 박소영작가님의 「스노볼」이 연상된다고 하셔서 얼마나 연상되려나 싶어 제가 자주 가는 작은도서관에서 빌려온 3권의 책 중 제일 먼저 읽기 시작했는 데 솔직히 연상이 되기는 하지만 그 것을 떠나서 금방 읽을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뛰어난 가독성이 인상깊었습니다.
앞서 「스노볼 드라이브」의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눈이 엄청 내리는 영하의 날씨를 지속되는 이상한 계절에 주인공인 전초밤 역시 「스노볼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10대의 여성이고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스노볼‘의 전력을 공급해주는 고된 일을 하고 있다는 점과 ‘스노볼‘이 아주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이 비슷하게 여겨지네요.
그렇지만 「스노볼」에서는 고된 일을 하던 전초밤에게 ‘스노볼‘에서 온 디렉터 차설이 찾아오고 ‘스노볼‘의 제일 인기많은 액터인 고해리의 대역을 제안하여 고해리가 되는 전초밤이 ‘스노볼‘에서 24시간 생활하는 모습이 ‘스노볼‘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드라마같이 보여지는 것에 저 역시 그 드라마에 빠져버렸습니다.
고해리의 가족들이나 고해리가 이본그룹의 사람들과 만나고 최연소 기상캐스터가 되어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모습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아 460여쪽이나 되는 책을 순식간에 읽어버렸고 재밌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박소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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