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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살인마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0
최제훈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9월
평점 :
현대문학 핀 시리즈 벌써 30번째로 최제훈작가님의 「단지 살인마」를 정소현작가님의 「가해자들」을 읽기 전에 읽었습니다.
앞서 「단지 살인마」는 2013년에 발표된 동명의 단편에서 조금씩 살을 덧붙여 경장편으로 새롭게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관성이 없던 살인사건에서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진 채 발견되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보며 ‘단지‘ 살인마로 이름이 붙여져 공포를 자아내고 있는 데 여기에 주식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던 ‘안락의자 탐정‘ 장영민이 연쇄살인이 십계명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깊이 빠져들게 되어 과거에 자신을 암울하게 했던 동창인 택시기사 양승범을 십계명 여섯번째의 규율에 맞춰 살해, 여섯개의 손가락을 자르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고 생각했으나 그 것을 지켜본 사람에게 협박을 당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추리소설을 즐겨 읽거나 많이 읽어보지는 않아서 추리하거나 예상하는 것에 있어서 젬병이지만 이 짧다면 짧은 소설을 읽으며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 들어보기만 했던 이른바 소위 ‘방탈출‘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과 판권지를 넘기며 과연 「단지 살인마」의 실체는 무엇일까 궁금하지만 마주치면 쥐도새도 모르게 십계명의 규율로 인해 죽게 되지 않을까, 제가 그동안 어겼던 십계명의 규율이 무엇인지 되새겨봅니다.
최제훈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