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셜리 클럽 오늘의 젊은 작가 29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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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에서 빌려온 3권의 책 중 마지막이자 오늘의 젊은작가 29번째인 박서련작가님의 ‘세번째‘ 장편소설 「더 셜리 클럽」을 읽어보았습니다.
읽으면서 지금은 안보이시지만 예전에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서 1년 반정도 일하셨던 S전자 출신인 그 분이 생각났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필리핀에 3개월정도 어학연수 하다가 호주로 넘어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더 셜리 클럽」 에서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하러 무작정 떠난 설희라는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저도 아주 잠깐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한 적은 있었는 데 일단 제일 먼저 포기했던 것이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었는 데 이전에 제주도에서 1달 반정도 현장실습을 한 것을 생각해보면 낯선 곳, 나와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지내야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 까싶어요.
「더 셜리 클럽」이 무엇을 의미할까? 아주 엄청나지 않을까? 읽기 전에 그런 생각을 잠시 했는 데 단순히 이름에 ˝셜리˝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설희(발음이 ‘셜리‘랑 비슷하면서도 영어이름으로 ‘셜리‘를 썼기 때문)가 자신도 모르게 거기에 매료되어 임시-명예-회원이기는 하지만 가입까지 하지 않았나 싶어요. 가입하기 위해 ‘더 셜리 클럽‘ 회원들을 따라간 곳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S로 인해 많은 부분이 달라지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저는 아직 사랑이 어떤 것일까 잘 가늠이 되지 않아요.
생각해보면 이 것이 사랑일까, 사랑이었나 잘 헛갈려서 어렵기도 하도 사랑이 뭐길래 그 사람이 연락 오기만을 내내 기다리고 머나먼 울룰루까지 직접 가게 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는 데 아마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아무리 책을 여러번 읽는 다해도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가 된다.‘ , ‘네가 찾고 있는 사람에게 네가 주는 사랑이 그 사람을 완성해 줄 거다.‘(199쪽) 이 표현이 언젠가는 저도 그 의미를 진짜로 알게 될 날을 기다려봅니다.
박서련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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