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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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작가님의 이름은 몇번 들어봤지만 작품을 접해보지는 않았었네요.
그래서 제가 자주 가는 작은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창비출판사의 ‘소설Q‘ 시리즈 7번째로 출간된 「신라 공주 해적전」이 처음입니다.
사실 읽으면서 제가 유일하게 나름 공들여서 즐겨하는 모바일게임이 있는 데 바로 앙증맞은 쿠키들이 체력이 다할 때까지 주구장창 달리는 「쿠키런 : 오븐브레이크」에서 다리 한쪽이 없는 해적맛 쿠키와 그 쿠키를 구해준 해적이 되고픈 샤벳상어맛 쿠키, 특히 샤벳상어맛 쿠키의 전용 BGM이 있는 데 그게 머릿 속에 재생되더군요.
작가님이 만드신 이야기이지만서도 재밌게 읽었고 그 이야기들이 눈 앞에 펼쳐져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공부만 하고 시골에서 농시만 짓던 한수생이 장보고와 함께 곳곳을 누볏다고 주장하는 장희라는 인물을 만나며 뜻하지 않게 휘말리게 되는 운명과 그 운명을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척척 해결해내가는(?) 장희의 큰그림들(?)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같이 어렵고 답답하기만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이야기에 푹 빠져 읽었는 데 이야기가 끝나니 다시 춥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곽재식작가님의 책들을 작년부터 구매하기는 했지만 접해보지는 않았는 데 이번을 계기로 하나씩 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193쪽 마지막에 2020년 청권사에서가 뜬금없이 등장하는 데 오타인게 맞는 건가요?
곽재식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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