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와 칸타의 장 - 마트 이야기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5
이영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이영도작가님이 어떤 작가님인지 정확하게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는 국내 순수 문학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외의 장르소설을 쓰시는 작가님들에게 큰 관심이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작년에 이영도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만 알았고 그 것이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 데 월마다 내는 현대문학 월간지에 이영도작가님이 쓰신 소설이 실렸다는 소식을 접할 때도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고 새로운 핀 시리즈의 시작을 이영도작가님의 「시하와 칸타의 장 - 마트 이야기」로 맞이할 때도 이영도작가님의 이름보다 핀 시리즈에 초점에 맞춰졌는 데 많은 분들이 이영도작가님의 팬이고 이 책이 종합순위에 오를 정도로 뜨겁게 불타오를 줄은 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늦게 구매했더라면 친필 서명본은 커녕 1쇄본 받기도 어려워 오프라인 서점을 부랴부랴 찾아가야 할지도 몰랐을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술술 잘 읽힌다는 점과 읽히기는 하지만 너무 방대하고 생소한 세계가 눈 앞에 펼쳐져서 매우 낯설었습니다.
이영도작가님의 작품을 이 작품으로 처음 접하기도 해서 그런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는 데 책장을 덮는 마지막까지 한눈 팔 틈을 주지 않으셨고 데르긴이 만든 사랑의 묘약을 스스로 삼키며 칸타에게
‘난, 너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해(220쪽)‘ 라고 말하는 시하의 한마디가 제 마음 속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울림과 용오름이 치솟았고 저 역시 앞서 글을 남기신 분들처럼 이영도작가님의 작품들을 사랑하고 기대하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예감이 들었어요.
저에겐 「시하와 칸타의 장 - 마트 이야기」가 이영도작가님과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하게 될 ‘사랑의 묘약‘이 되었습니다.
더 말하고 싶지만 표현하기에는 제 그릇이 작기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영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