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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정지돈 지음, 윤예지 그림 / 마음산책 / 2020년 4월
평점 :
한국의 커트 보니것이라고 칭송받는(?) 정지돈작가님의 짧은 소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읽었습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영화보는 것을 좋아해서 개봉하면 극장에서 보고 DVD가 나오면 구매하던 저였는 데
극장에서 보는 것을 포기하면서 DVD또한 구매하는 것을 안하다보니 새로운 DVD가 나오는 지 알라딘에 매번 찾아보고는 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게 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런데 영화를 전공하셔서 그런지 제가 모르거나 한번쯤 들어봤지만 보지 않았거나 못했던 영화제목들이 등장하더군요.
지금 이렇게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고 있는 데 책의 내용이나 느낌보다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게 되는 데 (어느 서평가의 최후)를 보면서 뜨끔했지만 저와 크게 관계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 여행)에서는 지금 함께 있는 그 사람이 인연이라는 생각이 당연스럽게 들었고 (세 번째 남자)에서는 두번의 인연과 한번의 악연이 찾아온다는 점괘를 믿고 있지만 저 역시 다가올 세번째 인연보다는 그 다음 다음이 궁금해졌어요.
(지하 싱글자의 수기)속의 상황이 현실이 되어 ‘결혼‘이 의무화가 된다면 저 역시 지하 싱글자로 살게 될 것이 분명하겠지요.
저는 책을 읽을 때 취향이 확고한 편이라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고 따로 쓰지는 못하는 데 (당신 인생의 자기계발)을 읽으며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자기계발이 아닐까하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금방 머리 속에서 잊겠지요.
사실 생각해보면 첫번째로 나온 (당신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도 당신들을 좋아하지 않겠다)의 뻔해보이는 반전이 가장 인상깊은 것 같아요.
물론 정지돈작가님의 작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출간 될수도 안 될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아니면 아예 계획에 없으신 것은 아니지만 엄두가 안나실 「아이스크림과 세계문학」을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지돈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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