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엄마 오늘의 젊은 작가 25
강진아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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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25번째 강진아작가님의 「오늘의 엄마」가 출간되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아직도 어떤 것일까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낯설기 마련일 것입니다.
과연 제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정아의 남자친구처럼 준비하거나 주변이들에게 인사할 시간도 없이 급작스럽게 찾아오거나 아니면 한순간에 시한부환자가 되어버린 정아, 정미의 엄마처럼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다가 찾아오겠죠.
사실 지금도 사람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까 ‘죽음‘이라는 끝이 두렵습니다.
죽음을 맞이 한다명 정말 멋지게 준비하고 미련없이 받아들이고 싶은 데 그것조차 알 수가 없고 마음대로 안되니까 불안합니다.
당사자도 불안하겠지만 그 주변 사람들은 더 불안하고 한편으로는 일말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하루 하루를 억지로 버텨내실 겁니다.
여기에 남자친구(중반이 되어서야 남편이 아닌 남자친구로 인식되었어요.)를 허망하게 잃어 평온하던 삶이 급속도로 망가진 정아에게 엄마가 폐암 말기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또 한번의 이별을 언니인 정미와 준비하는 과정들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정해진 삶이 있다고들 하던데 온갖 죄를 짓고 악독하게 사는 누구는 오래 살고 뭐 그 사람의 내면이나 이런 것을 알지는 못해서 확언하기 어렵지만 성실하고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던 사람은 예고도 없이 데려가시는 걸 보면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데 여기서 뭐라한들 바뀌어지는 것은 없으니까 마지막에는 체념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기억이나 감정도 무뎌지게
되고 말이죠.
아무튼 느낀 것은 많지만 이정도만 해야 될 것 같아요.
강진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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